“국가재정 최대 500억 절감효과”
홍영표 원내대표, 부평 미군기지 오염토양 해외반출 처리 검토 지적
2018-08-12 인천/ 맹창수기자
반환 예정인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토양 정화와 관련해 오염된 토양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해외 반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원내대표는 “독일 등 선진국은 다이옥신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가 간 오염토양을 안전하게 이송·처리한 경험도 있다”며 “해외로 운반 처리할 경우 현지 설비 설치·철거비, 시설 관련 인건비,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등에 필요한 국가 재정 300억∼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행 선(先) 다이옥신 정화, 후(後) 복합오염토양 정화 방식으로 추진하면 정화기간만 6년 넘게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해외 반출 처리가 이뤄지면 정화기간을 단축하고 캠프마켓 토지 활용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환경부·인천시 등은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와 관련, 그동안 8차례 시민참여위원회, 주민공청회, 해외 사례조사 등을 거쳐 현지 정화방식(열 탈착)을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미 환경부 관련 부서에 해외 반출에 관한 사전검토를 요구했다”면서 “조만간 국방부·환경부·인천시 등 유관기관 연석회의를 열어 전향적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