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도 생태복원 조사 위한 현지탐방

2018-08-14     속초/ 윤택훈기자

 강원 속초시와 속초시의회는 14일 속초유일의 섬인 ‘조도’ 생태복원 조사를 위해 현지 탐방에 나선다.
 이번 조도 탐방은 그간 생태복원을 위해 식재한 해송의 생육상태조사하고 파도에 의해 조도에 유입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친다.
 2012년 이전 조도 섬에는 해송 250여 주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기 후 변화에 따른 새들의 서식환경 변화로 동절기에 대규모 가마우지 떼가 조도 섬에 찾아오며 해송에 요산 배설물을 대량 배설하면서 섬을 온통 백색으로 만들었고 자생 해송의 70%를 고사시켰다.
 이에 속초시는 식생복원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총 1350주의 해송묘목을 식재했으며, 현재에는 기존의 자생하고 있는 해송 80주와 정상 활착된 어린해송 590주가 관리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조도 섬에서는 더 이상 백화현상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마우지 등 철새들의 이동경로 변화와 기존 대형 해송 고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속초해수욕장에서 섬을 바라 봤을때 이제는 백색 섬은 거의 볼 수 없고 점차 녹색의 섬으로 변하고 있어 점점 복원돼 가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자연훼손은 쉽게 되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의 복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꾸준하게 조도의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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