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당정협의회, 추석 민생안전대책 발표
중소기업에 35조 이상 긴급자금 지원
성수품 공급 확대·최대 70% 할인도

2018-08-30     서정익 기자


 추석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중소기업 유동성 해소를 위해 35조 원 이상의 긴급자금도 지원된다.
 폭염·태풍 영향에 대비한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배추, 무, 사과 등 14개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직판장 등을 통해 최대 70% 할인판매도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0일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폭염 등으로 추석물가 우려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통상 추석 연휴 2~3주 전에 발표하던 대책을 23일전에 내놓았다. 추석 성수품 공급도 예년보다 앞당길 방침이다.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14개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평시대비 일일공급량을 농산물의 경우 1.6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1.6배, 수산물은 1.7배 늘린다. 또 직판장 등에서 50~70%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추석 물가 불안에 적극 대응한다.


 중소·영세기업,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지난해보다 6조 원 이상 늘린다. 대출·보증 등 신규 자금을 지난해보다 5조 원 증가한 32조 원을 지원하고 외상매출 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해 채무불이행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 보험인수 금액도 2조8000억 원 투입해 신용불안을 해소한다. 온누리상품권도 지난해 1970억 원에서 올해 2200억 원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영세·중소가맹점 226만곳 카드결제대금을 추석연휴 전 조기지급한다. 내달 19일까지의 카드결제대금은 추석 연휴 전에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조달계약 선금 및 네트워크론 지원도 확대해 조달청 계약서를 토대로 계약금액의 80%까지를 우선 대출 받고 납품대금으로 상환하면 된다.


 구조조정 지역, 피해농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군산, 거제 등 고용·산업 위기지역 9개곳에 대한 지역상인, 실직자 지원, 대체일감 발굴 등 기존 지원사업 외에 목적예비비 등을 통해 추가 지원책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소비·관광 진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9월14~10월7일에는 전통시장 500곳에서, 9월28일~10월7일에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박물관·과학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무료개방, 국립공원 캠핑스쿨·해양레포츠 체험행사·여수 세계박람회장 무료행사 등 관광프로그램도 제공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KTX, 주차비 등 교통비 부담도 경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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