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남해군 ‘해저터널사업’ 맞손
사업비 5040억원 투입…길이 5.93km 남해안권 동서교류 활성화 마련
“터널·여수 화태~백야 연륙교 완공땐 관광벨트 구축…시너지 효과 기대”
2018-09-16 여수/ 나영석기자
여수시는 최근 권 시장이 여수시청을 방문한 장충남 남해군수와 동서해저터널 건설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서해저터널은 여수시 낙포동과 남해군 서면을 해저로 연결하는 도로망이다.
남해안권 동서교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동서해저터널은 길이 5.93㎞로, 육상부문이 1.73㎞, 해저가 4.2㎞다. 사업비는 504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2016년 3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에 건의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2년여째 답보상태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앞으로 동서해저터널이 건설되고 그에 발맞춰 여수 화태~백야 간 연륙교가 완공하면 남해안권 관광벨트가 구축된다”며 “이는 활발한 동서교류로 이어져 동서통합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저터널에 대해 상주인구 대비 경제성이 낮다는 우려도 있지만 실수요자인 1500만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한다면 국가균형발전과 남해안권 양관광수요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