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양성 ‘P-테크’ 내년 설립
교육부-IBM, 새 교육모델 P-TECH 업무협약
고교-전문대 연계 교육…올해 11월부터 신입생 모집
2018-09-17 김윤미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내년 3월 우리나라에 문을 연다.
P-테크는 IBM이 2011년 뉴욕에 처음 설립한 학교로 현재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11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80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이 중 4분의 1 정도가 IBM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한국에는 세계 6번째로 P-테크가 도입됐다. 국내 최초 P-테크의 이름은 '서울 뉴칼라 스쿨'(Seoul New Collar School)이다. IBM에 따르면 이 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및 사이버보안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등 '뉴칼라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설립된다.
내년도 정원은 52명으로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2개반으로 나뉜다. 뉴칼라 스쿨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1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면접으로만 선발할 예정이며, 교과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개교를 위해 교육부와 IBM은 지난 2월부터 P-테크 도입을 논의해왔다. 산업계 파트너는 교원 그룹이다. 교원그룹은 2020년 개교를 목표로 P-테크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P-테크의 국내 개교를 계기로 선도 기업들이 교육 혁신을 통한 인재 양성과 국가경쟁력 확보에 함께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