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수술실에 CCTV 설치
2018-09-18 수도권취재본부/김창진·최승필기자
이재명 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한 후 2019년부터 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 13일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개 병원노조의 동의를 얻었다.
안성병원의 경우 지난 3월 이전 신축시 수술실별로 CCTV를 설치했으나 운영을 하지는 않고 있었다.
또, 수술실 CCTV설치·운영 확대를 위해 CCTV장비 구입과 설치 예산 4400만원은 2019년도 본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한편, 주취자 폭력이나 인권침해, 의료사고 우려로 대부분 병원은 응급실에 CCTV를 설치했지만 수술실의 경우 의료계의 반대로 각 병원 자율에 맡기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환자의 동의하에 CCTV 촬영을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의료계 반대로 폐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