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실버세대 인생2막’ 팍팍 밀어준다
활기차고 행복한 인생 설계 위해 사회공헌활동·기술창업 등 지원
노인일자리사업 통해 경제적 지원·재능기부 기회 부여도 호평
2018-10-05 인천/ 정원근기자
고령화 선제대응·촘촘한 노인정책 추진
안성영 옹(75)은 중·고등학교 교사로 40년을 일하다 은퇴한 후 시의 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하게 됐다. 안 옹은 “은퇴하면 더 이상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다시 학생들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며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통해 65세 어르신 80여 명이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성범죄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영·유아 대상의 독서 운동인 북스타트 사업도 43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며 공공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읽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인천시는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인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등을 통해 노인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인생 설계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월말 기준 14.2%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동일 기준 인천시는 11.8%로 울산의 10.1%에 이어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김권성 시 노인정책과장은 “시는 300만 인천시민 누구나 노후가 기대되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촘촘한 노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연륜과 능력을 갖춘 노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창업,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