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대전형무소 유구 보존 민관 현장간담회
2018-10-07 대전/ 정은모기자
시민단체들은 망루와 우물, 왕버들 등 상징적인 유물들만으로 역사의 현장을 설명해야 하는 볼거리 없는 역사관광에 아쉬움이 많았던 터에 담장 기초부분과 취사장 바닥 등 실증적인 유물이 발굴됨에 따라, 유적정비 공사를 중단하고 남아있는 부분을 전면 발굴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시는 현재 발굴된 유적이 보호조치 없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훼손될 우려가 있고 담장 기초의 경우 도로에 인접하여 위험한 상황이며, 기존의 유적정비를 위해 국비를 지원받은 사업인 만큼 계획된 공사를 연말 안에 마무리해야 할 형편임을 강조했다.
중재역할을 자임한 오광영 시의원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이에 관해 질문함으로써 기록을 남기고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