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대 필로폰 국내 밀수…대만 마약조직 적발
2018-10-09 인천/ 맹창수기자
인천지검 강력부와 대구지검 강력부는 인천본부세관·국가정보원과 공조 수사를 벌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A씨(39) 등 대만인 20명과 B씨(51) 등 한국인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필로폰 62.3㎏(시가 2080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국내에서는 B씨의 지시를 받은 C씨(50·여)가 대만인 전달책들과 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밀수입된 필로폰을 수집했으며, 일부 운반책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의 물품보관소를 필로폰 전달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집한 필로폰은 전국에 마약 유통망을 가진 국내 총책 B씨 전달받아 판매하려다가 모두 검찰에 압수됐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 62.3㎏은 20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