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 권고 최대한 존중”
2018-10-09 제주/ 곽병오기자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공론조사는 이해관계자와 관점이 상충하는 사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이뤄진 숙의형 민주주의로 제주도민의 민주주의 역량을 진전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지역주민과 투자자, 의료공공성을 걱정했던 반대 여론, 헬스케어타운의 사업주체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공론조사위의 불허 권고는 의료공공성 훼손을 우려하는 다수 도민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헬스케어타운 조성의 의미와 시행 취지, 계획에 대한 충분한 고민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론조사는 제주도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 기본조례에 의한 첫 사례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