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액 높여줄게" 속여 수억 챙긴 브로커 검거
2018-10-17 이재후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알선수재 등 혐의로 유모(46) 씨 등 대출 브로커 7명과 제2금융권 지점장 심모(40) 씨 등 금융기관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유씨에게 담보물건에 대한 평가정보를 넘긴 정모(39) 씨 등 감정평가사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사건을 무마시켜주겠다며 유씨로부터 돈을 받은 이모(69) 씨 등 사이비 기자 3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대출 희망자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을 미리 알아낸 뒤, 대출 희망자에게는 실제 액수보다 10%가량 낮은 금액이 책정된 것처럼 속였다.
이어 주변 감정평가사들을 동원해 평가액을 높여주겠다고 둘러대며, 정상액수의 대출을 마치 초과대출인 것처럼 꾸며 대출금의 1% 남짓을 수수료로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