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 특수교육학부 이설 반대"

2018-10-26     여수/ 나영석기자

 전남 여수지역 각계가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전남대 본교)이설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23일자 16면 보도)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가 관련학과 이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4일 제1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이전 논의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 교육부와 전남대 등에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여수지역의 유일한 국립 4년제 대학교로써, 옛 여수대학교에서부터 시작해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여수시민과 동고동락을 하면서 수산업 기술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설은 여수지역발전의 주요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옛 여수대학교시절부터 특수교육학부는 인기 있는 학과로 통합이후에도 계속해서 여수캠퍼스에 개설했으며, 여수캠퍼스 대표 학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광주 이설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여수대와 전남대가 통합한지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당시 통합양해각서에 명시한 현행 캠퍼스 유지 및 지역 특성화 학교로 발전시킨다는 약속과는 달리 통합당시 4개 단과대학 38개 학과 4047명의 학생이 현재는 3개 학부 31개과 2749명으로 32%가 줄어들었고, 그나마 인기학과인 특수교육학과를 광주캠퍼스로 이설하겠다는 것은 우리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교육부는 붕괴된 여수교육환경 복원을 위해 여수지역 대표대학으로서 전남대여수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전남대는 여수캠퍼스 대표 학과인 특수교육학부의 광주캠퍼스 이전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대학 위상회복 및 특성화 대학 육성을 위한 통합양해각서를 이행할 것 ▲대학통합으로 인한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에 따른 지역의 인구감소, 인재유출, 지역경제 손실 등 12년간의 피해에 대한 정부 보상 및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성화 전략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는 여수캠퍼스가 위치한 여수시를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 해양수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통합 당시의 지역균형 발전약속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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