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트램’ 본격 행보
선정되면 국비 110억 확보
2018-11-12 김순남기자
성남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지난달 3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고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내달중 사업 제안서를 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첫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240억원(민간자본 22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1.5㎞ 구간에 2021년 완공 목표로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앞선 2015년 5월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다. 용역 결과 판교 트램 도입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예측됐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시는 철도연이 공모 내용에 제시한 대로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관제실, 변전, 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시는 트램이 설치되면 2023년까지 2600여개(14만명 근무)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할 판교 제1∼3 테크노밸리 일대 교통혼잡 해소와 관광·문화·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