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0월까지 친환경 벼농사 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

2014-05-21     .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영등포구가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벼농사 체험교육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벼 재배를 해보며 생명의 발아와 성장을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풍부한 생태 감성을 키워나가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한 것이다. 체험교육은 남원시 남농영농조합 등과 연계해 농촌의 전문인력 및 모, 농기계 등 자원을 제공받아 진행한다. 지난 20일 신길동 대영초등학교에서 모내기 행사가 처음으로 진행됐는데, 학생 약 6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들이 마치 자신이 농부가 된 것처럼 고무대야 논에 직접 모심기를 했다. 또 다 심은 논에는 잡초와 병충해를 방지해주는 우렁이를 몇 마리씩 넣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행사는 5월 모내기 체험부터 시작해 6~10월 벼재배와 9~10월 가을 추수까지 시기별로 벼농사를 위한 각 단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추수 때는 ▲벼베기 ▲탈곡·도정하기 ▲키질 및 절구방아 체험 ▲떡메치기 ▲새끼 꼬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를 마련해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벼가 커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지켜보고 작성한 관찰일기 중 우수한 일기를 선정해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김판홍 교육지원과장은 “자연친화적인 벼재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농부가 흘린 땀방울의 소중함을 깨닫는 한편 이들의 올바른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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