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보고 재밌어서”…폭발물 허위신고

2018-12-19     화성/ 최승필기자

학교나 경찰서 등에 일주일간 수십차례에 걸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19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6·지적장애 2급)와 B씨(2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112 긴급전화로 "경찰서와 학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신고를 하는 등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모두 22차례 거짓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언급한 곳은 경기 화성시의 학교 2곳과 서울 송파경찰서, 충북 보은군 등이었다.
이들은 사용이 정지된 휴대전화도 112나 119 등 긴급신고는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 유심칩이 없는 지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허위신고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방송에서 폭발물 허위신고를 하는 모습을 재밌게 보고 따라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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