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적극 추진
은수미 시장, 한·중 국제학술대회서 남북교류협력 사업 3가지 구상 밝혀
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 이끈 역량·의료기관등 통해 北 의료 수준↑ 기여
2018-12-23 김순남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최근 수정구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다. |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절전지훈(折箭之訓),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 듯 여럿이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은 시장은 학술대회 세 번째 세션에서 ‘북방경제 실현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 성남시의 3가지 남북교류협력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은 시장은 “성남은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이라는 ‘쌍둥이 혁명’의 메카로 불리는 도시로 바이오, 의료부분은 어느 도시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 관내의료기관, 기업들과의 지원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또 “내년 상반기 가극 ‘금강’의 평양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3가지 구상을 밝힌 후, 은 시장은 “여럿이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한반도의 비통함, 전쟁불안을 겪지 않고 한반도에서 자유로운 상상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모두 18명의 한·중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