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닥터헬기’ 경기도민 90% “잘한 일”
경기도 전국최초 상시운영·공공시설 이착륙 조치 관련 여론조사
확대운영, 10명 중 8명 “찬성”…추가도입 필요성, 87% “필요”
2018-12-26 최승필기자
또,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18~20일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2005명을 대상으로, ‘닥터헬기 도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90%가 닥터헬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도록 한 조치를 ‘잘한 조치’라고 평가했고,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닥터헬기의 추가 도입, 운행횟수 및 증가, 관련예산 확대 등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에 대해서도 80% 이상의 도민들이 찬성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닥터헬기의 추가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87%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9%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닥터헬기의 24시간 운영 및 공공시설 이착륙에 대해 우려하는 바를 묻는 질문에는 야간비행 및 기상악화 시 안전확보(35%), 아파트와 빌딩 등 충돌 우려(24%), 헬기소음 및 모래폭풍 등으로 인한 불편(17%), 타 항공기와 충돌우려(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닥터헬기 안전사고 예방 주요대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사고안전장비 설치(25%),이착륙장 안전관리 강화 및 확충(25%), 조종사 및 정비인력 확충(21%), 야간 등화시설, 유도등 등 안전시설 확충(19%) 등 ‘안전 관련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3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닥터헬기에 공중충돌방지장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 사고안전장치를 장착, ‘닥터헬기 안전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은 “소음이나 먼지 등으로 인한 불편보다는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성숙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민 대부분이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안전장비 장착, 이착륙장 안전 확보, 정비인력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도민 2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