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명장’ 제도 신설
2019-01-02 이신우기자
이 제도는 제조기술, 금형, 계측, 설비, 품질 등의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것이다.
최고 수준의 전문 역량 및 고도화된 기술 보유, 후배 양성 노력, 경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제조기술 부문의 첫 삼성명장은 생활가전사업부 이철(54) 명장으로 지난 1989년 입사한 뒤 냉장고와 에어컨 인쇄회로기판(PBA) 공정을 자동화해 24시간 무인 생산체제를 구현하는 등 PBA 제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금형 부문에서는 지난 1993년 입사 이후 와인잔 모양을 형상화한 보르도 TV, 갤럭시 S6 메탈 케이스 등 새로운 제품 디자인의 금형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종원(57) 명장이 선발됐다.
설비 분야에서 선정된 TSP(테스트 앤드 시스템 패키지) 총괄의 홍성복 명장(51)은 지난 1984년 입사한 뒤 반도체 조립설비 업무에 종사하면서 후공정 설비 구조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인증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명장은 본인에게 영예일 뿐만 아니라 동료와 후배들에게는 롤 모델로서 제조 분야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되는 제도”라며 “삼성명장들이 지속적으로 현장의 혁신 활동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