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룰 이번 주 윤곽…당권경쟁 달아오르나
2019-01-06 김윤미기자
6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주 중 새로운 지도체제를, 다음 주까진 전대 룰을 각각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대 룰과 더불어 관심이 쏠린 차기 지도체제에 관해선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단일지도체제) 유지와 ‘합의형 집단지도체제'(집단지도체제) 전환 입장이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대표에게 권력이 쏠리는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해 권력이 분점되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 당은 현 단일지도체제에선 대표 권한이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의사결정과정에서 대표의 전횡을 막을 제어 장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 비대위는 이에 관해 단일안을 만들어 전국위에서 의결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당의 이런 전대 시간표에 맞춰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주자로 꼽히는 이들은 심재철(5선)·신상진·정우택·정진석·주호영·조경태(이상 4선)·김성태·안상수(이상 3선)·김진태(재선) 의원 등이다.
원외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홍준표 전 대표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기에 보수진영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등판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들 주자 중 일부는 최근 국회 의원회관을 돌거나, 전국에 걸쳐 있는 당원협의회를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에 진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는 심재철·신상진·정우택·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주자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 당권 예비후보는 전대 룰이 확정되면 속속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