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선거에 나가기 싫다”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 통해 정계복귀설 부인
“정치 시작하면 ‘을’…무거운 책임 맡고 싶지 않아”
2019-01-07 서정익 기자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을 통해 공개한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제가 만약 다시 정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실제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특히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이라며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무거운 책임을 맡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 올라 있는 본인의 모습에 어떤 느낌이 드나’라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의 질문에 “난감하다”면서 웃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제가 10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되게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이 방송을 업로드하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이날 구독자가 50만 명에 육박했으며, 알릴레오 첫 방송 조회 수도 200만 회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