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9개 대도시 하수도 요금 인상 추진
화성시 24% 인상방침…처리비용 비해 낮은 요금 현실화
수원시 10%↑·안산시 하반기 인상 계획…용인시는 내년에
2019-01-13 최승필기자
경기도 일부 대도시 하수도 요금이 원가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9곳 가운데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42%)다.
다음은 남양주(47%), 용인(48%), 성남(62%), 고양(66%), 수원(68%), 안산(72%), 안양(74%), 부천(97%) 등으로, 9개 대도시 평균 현실화율은 64%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현실화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요금을 24% 인상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20%, 2021년에는 16%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일반 가정에서 한 달에 20t의 하수를 배출하면, 7400원이던 사용료는 올해부터 9200원으로 약 1800원 오른다. 수원시도 지난해 20%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10% 올렸고, 내년에도 4% 추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올해 하반기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용인시는 올해까지 동결했다가 내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