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원·부산 ‘국내1호 트램’ 3파전
국토부 공모사업 1차 평가 통과
사업 신청 5곳중 청주·전주는 탈락
24~25일 2차 평가후 최종 1곳 선정
2019-01-13 서정익 기자
국토교통부의 ‘국내1호 트램’ 공모사업에 뛰어든 경기도 성남시와 수원시, 부산 등 3개 지자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성남시가 제안한 트램은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2.0㎞ 구간으로 2021년 완공 목표다.
시는 사업 제안서에서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 이상, 관제실과 변전·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4개소·교차로 2개소 이상 구축 계획을 밝혔다.
2015년 시의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 편익(B/C)이 1.24로 나왔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수원시의 트램은 장안문∼kt위즈파크 1.5㎞ 실증구간으로 시가 2010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으로 추진 중인 수원역∼장안구청 트램 노선(총연장 6㎞)의 일부다.
2013∼2015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16∼2017년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마친 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될 경우, 실증구간을 포함한 전체 계획 구간 노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시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오륙도선은 전체노선 5.15㎞ 구간으로 이 가운데 실증노선 제안구간은 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전체 사업비는 연구개발사업비(국비) 110억원과 시비 360억원 등 모두 47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륙도선은 남구 용호동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교통 체증을 빚는 이 일대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최종 후보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