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발전소 행정절차 모두 중단”
허인환 동구청장 기자회견
“안전성 검증 안되면 전면 재검토
직속 전담팀 꾸려 주민의견 수렴”
2019-01-21 인천/ 정원근기자
거센 주민 반발을 불러일으킨 인천 원도심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해 허인환 동구청장이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공장물 건축 신고를 수리하지 않거나 도시가스 라인에 대한 굴착 허가 등을 내주지 않는 등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구의 입장은 어제 사업 주체인 인천연료전지 측에도 최종적으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허 구청장 직속으로 연료전지발전소 전담팀(TF)을 꾸리고, 주거 형태·계층·연령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인천연료전지 측에는 발전소 사무동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같은 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 사업 허가를 내준 뒤, 지난해 11월 구의회와 인근 아파트 동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가 열렸고, 구는 지난달 발전소 사무동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줬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