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연구팀,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 약물전달체 개발
2019-01-27 논산/박석하기자
이번에 보고된 기술은 불용성 약물 니페디핀의 수용성을 개선함으로써 혈류를 통해 몸 속으로 주입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몸 속으로 들어간 니페디핀 탑재 나노입자는 간에 안착해 니페디핀을 지속방출하게 되며 최소한의 약물 사용으로도 약효를 지속할 수 있게 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발생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심할 경우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2-4%에 달하지만 아직 시판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없다.
이에 대해 박환우 교수는“이번에 개발된 니페디핀 탑재 약물전달체는 불용성 약물의 다양한 투여 경로로서의 활용가능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돼 더 적은 양으로도 지방간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CaMKII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비알콜성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 등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건양의대 세포생물학교실 이솔지·한대원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