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일당 돈뜯는 장소 '지하철역' 최다
2019-02-01 군포/ 이재후기자
3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람을 만나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248건)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이 110건(44.4%)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학교 주변이 58건(23.4%), 길거리 46건(18.5%), 카페 21건(8.5%) 순으로 집계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7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당신의 명의가 도용돼 억대 피해가 발생했으니 스스로 피해자임을 증명하려면 돈을 전달해야 한다”고 속여 수원 성균관대역에서 피해자로부터 약 2000만원을 가로챈 엄모(28)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보다 대포통장을 만들기 힘들어지다 보니 대포통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지속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112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