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시동

대초지도 해상·덕적도 외해에 2025년까지 3조원 투입
올해 대상해역 기상계측탑 설치·본 타당성 조사 시행

2019-02-19     인천/ 정원근기자


 인천시 연안에 대규모 친환경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인천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열렸다.


 인천시와 중구, 옹진군, 풍력발전분야 전문가 및 한국남동발전(주)이 참석한 회의는 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유관기관 및 전문가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주민수용성, 섬 주민 에너지복지 향상 등 지역상생발전 연계방안을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와 한국남동발전은 대초지도 해상과 덕적도 외해에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3조 원 규모의 발전용량 6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중 대상해역에 대한 기상계측탑 설치 및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이기 때문에 무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 원료가 필요하지 않아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다.


 특히 풍황(風況)이 우수한 연안에 풍력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및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지난 2017년 제주도 한경면 해상인근에 국내최초로 30MW급 탐라해상풍력개발단지가 조성돼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박철현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이번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민자사업 유치에 있어 주민설명회 개최 등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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