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262회 임시회 마지막날 여야충돌로 파행

2019-02-22     박창복기자

송파구의회가 21일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일부 안건에 반발하면서 충돌, 파행 끝에 자동 산회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 상정 안건 중 ‘송파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과 ‘송파구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경우 해당 위원장 및 위원들과의 논의를 생략한 채 의장이 직권 상정했다고 반발, 당초 오전 10시 개회 예정이었던 본회의가 오후 2시로 연기됐다가 오후 3시, 6시로 다시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성자 의장이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두 차례 안건 상정, 또 밤 11시40분 차수 변경을 강행하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의사진행을 방해,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단상으로 나와 양당 의원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제262회 임시회는 밤 12시를 넘김으로써 자동 산회됐다.

한편 한국당 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밤 12시까지 본회의장에서 플래카드와 손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본회의 당일 오늘까지도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안건으로, 이는 의회의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양당간 협치 정치의 파기”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학교 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송파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 상정 철회, 민주당의 의회 민주주의 말살 중단, 의장의 모든 상임위 장악 음모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등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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