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분양→공공임대주택 전환

2019-03-02     제주/ 곽병오기자

제주도가 도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쓰기로 했다.


제주도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추후 미분양 주택 매입량을 정하고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 1250채가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분양이 안 된 채 남아있다.

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서 미분양이 된 주택을 공공기관이 매입하는 것이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겠으나 저소득층의 주거지 공급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공공성을 띤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또 30년 이상 노후 시설물의 개선공사를 독려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건축물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도는 공공건설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 90% 이상 발주하고 자금집행의 경우 상반기에 60%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로와 하수처리장 증설, 생활기초시설 등 신규 건설사업을 발굴해 공사 진행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 건설업은 지난 2015∼2016년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가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2016년 100채 이하였다가 2017년 600여채, 지난해 1월 1200채를 넘겼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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