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다채로운 경관 살린다
인천시, 경관 심의 강화
송도·영종·청라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내년 2월 완료
시는 올 1월 착수한 송도랜드마크시티 경관 상세계획 수립 용역을 12월에 완료하고,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 경관계획 재정비는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각각 8억8000만 원, 9억 원이다.
시는 송도의 개발 환경 변화를 반영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침은 시가 송도 주민단체의 온라인 청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됐다.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는 시민 청원 글에서 ‘송도 경관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터닝포인트인 E5 블록에 회오리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개발사업자 포스코건설에 인천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준하 시 행정부시장은 “PF 대출약정 조건에 E5 블록 건축물 준공 시한이 2022년 12월 말로 명시돼 있어 준공 연기 때는 대출 원리금 상환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돼 디자인 변경은 불가하다는 것이 사업 시행자 입장”이라며 “적법한 행정절차를 완료한 민간사업에 대해 이제 와서 건축물 디자인 변경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부시장은 최근 경관 심의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평가받은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과 ‘송도 B2 블록 주상복합’ 역시 작년 경관 심의 초기 단계부터 시가 사업시행사와 수차례 협의한 끝에 도출한 우수 디자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G5 블록, B3 블록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행사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 경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