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백령도서 나포 불법 中어선 선원 3명 구속

2019-03-25     인천/ 맹창수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된 중국어선의 선원 3명이 해경에 구속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35t급 중국어선 선장 A씨(43) 등 중국인 선원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37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35㎞ 해상에서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19㎞가량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인망 어구를 이용해 우리 해상에서 28차례 불법조업을 했으며 광어와 꽃게 등 어획물 2777kg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탄 어선은 지난 6일 중국 랴오닝성 동항항에서 출항한 뒤 불법조업 중 해경이 단속에 나서자 조타실 철문을 폐쇄한 채 도주하다가 나포됐다.
 해경은 내달부터 서해5도 어장에서 봄어기 꽃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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