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평택 역주행 사고 '음주운전 탓'

2019-03-25     평택/ 김원복기자

 지난 14일 가해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의 사망자를 낸 평택 39번 국도 차량 충돌사고는 음주운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오전 0시 45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 39번 국도 안중에서 오산 방면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서 A씨(49)가 운전하던 SM7 승용차와 B씨(58)의 쏘나타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에서 불이 나 운전자 B씨와 동승자 등 2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은 SM7 승용차 운전자 A씨(49) 시신에서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면허 취소(0.1%)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0.208%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당시 사고는 A씨가 약 1㎞ 전 교차로에서 국도로 진입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도로가 약간 굽어 있다 보니 두 차량 운전자들이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서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