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불충분한 공공보건의료 공적 투자 확대”

65세 이상 노년인구 급속 증가세
10만명당 사망률도 자치구간 격차
자살고위험군 예방체계 구축 필요

2019-04-19     인천/ 정원근기자

인천시 ‘보건의료분야 중장기 청사진’ 제시 <Ⅰ>


 <전국매일> 인천/ 정원근기자 = 인천시는 18일 올해부터 4년동안 보건의료분야의 청사진 ‘중장기 보건의료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보건법’에 따라 1995년부터 지방정부별로 4개년 중장기 계획과 이에 따른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시민의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보건의료종합계획으로 이번 7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가 나아가야 할 지역보건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7회 직원역량 강화 교육 및 회의를 실시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수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지역사회 현황분석, 주민건강요구도 조사, 보건 및 의료자원 분석, 보건의료 취약지 파악, 민·관 협력 사항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 등을 파악했다”며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성과와 과제를 도출해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천은 타 시·도와 다르게 매년 0.3% 꾸준히 인구 증가, 특히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급속히 증가(2017년 기준 11.7%)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체 인구의 3.41% 차지하고 있고, 장애인 및 독거노인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구 증가 및 급속한 노령화와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종합적 접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천의 건강수준 및 건강 형태와 관련, 먼저 시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015년 351.6명에서 2017년 332.9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나 자치구간 사망률의 격차(동구 363.3명, 연수구 304.9명)는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암, 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이 전체 사망원인의 절반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및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2017년 기준 전국 및 특·광역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며, 자살률은 매년 특·광역시에서 1, 2위였으나, 2011년 광역자살예방센터 설치 후 매년 자살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살 고위험군 예방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성인의 흡연율, 비만율, 고위험 음주율의 건강형태가 7대 특·광역시에서 제일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군·구간 격차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중재하기 용이한 흡연과 비만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또 국내 유입하는 해외관광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인천의 지정학적 환경으로 인해 해외 유입 감염병, A형 간염 발생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관리와 수두, 성홍열, 홍역 등 감염병 위험인자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시민의 생명·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공백과 지역 간 의료격차가 현저한 실정으로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불충분한 필수의료서비스(응급분야, 분만)를 어느 지역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공적 투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