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아파트 ‘화재’ 10대가 초기진화 ‘화제’

2019-07-15     보령/ 이건영기자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 충남 보령소방서는 최근 보령시 동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웃주민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7시55분경 아파트 1층 다용도실에서 발생한 불꽃을 본 최재헌 군(16·대명중)이 복도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최군은 “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 등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했고 불이 난 것을 확인한 후 유리 깨진 창문사이로 소화기를 방사했다”고 말했다.

 채수달 현장대응팀장은 “이번 화재 원인은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위에 놓아둔 모기향의 잔여불씨가 계란판에 착화 및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의무 설치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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