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연숙 의원, 탈당선 언, '전국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 적극 나설 것'
2019-07-18 화성/ 최승필기자
경기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연숙 의원이 18일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전국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혁신과 화성시 발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시민 속으로 더 깊숙이 나아가고자 한다”며 “탈당을 결심한 이유는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의원이 의원답게, 시정을 시민의 눈으로 제대로 보고, 올바르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공천제도하에서는 지방의원은 중앙정치의 부속품, 대선 및 총선 등에 동원되는 선거 지역책임자에 불과하고, 당원모집 등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등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큰 자괴감만 들 뿐”이라며 “무소속의원으로 활동하며 전국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당은 공천권을 독점하고 있는 지역구 위원장에게 충성하기만을 요구하고, 서열화 된 구조 속에서 지방의원의 존재는 존중받지 못하며, 지방의원이 가진 시 행정에 대한 문제의식은 대부분 인정받지 못하고 공론화되지도 못한다”며 “나 역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방자치 성공은 바로 공천제 폐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으로, 이를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