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4선 달성’ 관심집중

박우섭 前미추홀구청장 출마 준비…승부 ‘예측불허’
유정복 前인천시장 출마도 눈길…선거구 의견 분분

2019-09-10     인천/ 정원근기자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21대 총선 열전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중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이었던 자유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미추홀을)의 4선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윤 의원은 20대 총선 때 김무성 당시 당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본선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미추홀구청장 3선 경력의 박우섭 전 청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미추홀구을에서는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당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을 끈다.

 경기 김포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유 전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현 시장에게 패배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7월 귀국했다.

 유 전 시장의 출마 선거구가 어디가 될지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로서는 남동구갑 선거구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5년 넘게 거주한 남동구 논현동 자택과 4년동안 근무한 인천시청이 남동구갑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현역 의원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다. 맹 의원은 박남춘 시장에 이어 이 지역구를 맡고 있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4선의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1946년생인 안 의원은 내년 총선 때 74세가 되지만,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고 최근에는 인천시당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장이 도전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조택상 전 인천 동구청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은 역대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기도 한다.

 토박이가 적은 반면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구가 많아, 초대형 정치 쟁점이 없는 한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편이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똑같이 6석씩 가져가며, 12개 의석을 양분했다.

 이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7석, 새누리당 계열 6석(당시 무소속 안상수·윤상현 의원 포함)으로 접전 끝에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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