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분당 초읽기…“손학규가 말아먹어” “갈 테면 가라”
2019-10-20 김윤미기자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결별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변혁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탈당과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로드맵을 놓고 논의했다.
당 정체성과 노선, 지도체제 등을 놓고 갈등을 거듭해온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한 지붕 두 가족'에 이어 결국 분당 수순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손학규 퇴진론'이 제기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부상했고, 내홍 수습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는 제대로 된 활동 없이 갈등의 불씨만 키웠다.
손 대표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당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이를 놓고 양측의 불신은 깊어졌다.
또한 당 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인 하태경 의원에 이어 역시 비당권파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도록 함으로써 ‘분당 시계'를 앞당긴 양상이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