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휴가 쓰면 남직원들이 못 쉬잖아…” 상습 갑질 동장
2019-11-21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2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광주 남구청 A동장이 여성 직원의 보건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중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공노광주남구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A동장은 지위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갑질을 일삼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A동장의 갑질은 주로 여성 직원에게 이뤄졌다"며 "보건휴가를 내면 '진짜로 아파서 쉬어' '아파서 쉬는 거 아니잖아' '월· 금요일은 피해서 보건휴가를 사용하라'고 하는 등 사유를 꼬치꼬치 물어 직원들이 보건휴가를 사용한다는 말을 꺼내기 힘들어 했다"고 알렸다.
이 밖에도 "업무 관련 없는 복지 창구 여직원에게 수시로 운전과 동행을 지시했고 수차례 문제제기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가 확인한 A동장의 갑질 사례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하고 충격적인 것들이었다"며 "여직원들은 A동장이 부임한 이후로 직장이 전쟁터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