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내달 21일 주민투표로 결정

이철우 “경북도, 엄정중립 지켜야” 강조

2019-12-25     경북/ 신용대기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투표인명부를 내달 9일 확정하고, 16~17일 사전투표와 21일 주민투표를 거쳐 신공항 건설지역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도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24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실·국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3년간 지지부진한 신공항 건설은 극적 합의와 숙의민주주의의 모범사례를 거쳐 이제 주민 선택을 남겨뒀다”며 “군위군민과 의성군민이 소신 있는 한 표를 행사해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지 선정을 앞둔 시점에 투표와 관련해 도가 구설에 올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 지사는 “신공항 이전부지를 신속히 결정하고 건설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게 도의 역할이다”며 “대구시와 함께 국방부, 국토부 등과 협의해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공항을 거점으로 항공 클러스터, 광역교통망, 배후도시 등 구체적인 발전전략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지난 23일 주민투표일과 투표안을 발의 공고한 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투표인명부를 작성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을 하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심의·의결해 신공항 건설지역을 확정한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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