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 증가 ‘괄목’…맞춤형 정책 성과

2020-01-06     문경/ 안병관기자

경북 문경시는 작년 연말 인구가 지난 2018년 대비 368명 증가하고, 출생아 수 또한 2018년 말 기준 305명에서 314명으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시 인구가 7만2242명으로 지난 2018년 12월 말 7만1847명 대비 368명이 증가했다. 경북 23개 시·군 중 문경시는 인구가 증가한 6개 시·군 중 하나에 포함된다. 또한 출생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불가피함에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와 더불어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의 출생아는 8년 만에 감소추세에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전국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시의 출생아 수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다.

시의 인구 수와 출생아 수가 함께 증가하게 된 것은 시의 확대된 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과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 추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시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 시 최고 30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지원 사업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처음으로 시행해 관내 다자녀 가정 학생 1811명에게 총 14억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렇듯 출산을 비롯해 양육, 교육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임산부의 수도 전년대비 54명이 증가해 내년에는 출생아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 또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 농업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귀농인 소득작물 재배시설,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등을 조성해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농촌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인 보금자리로 활용함으로써 예비 귀농인 28가구 58명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그 결과 도시에서 문경으로 귀농한 사람은 지난 2018년 554명에서 지난해 1309명으로 1251명이 증가하는 등 시는 명실공히 귀농·귀촌·귀향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적극적인 인구 정책을 펼친 결과 시는 2019년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명품교육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문경/ 안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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