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행동지침 준수 등으로 ‘우한 폐렴’ 위기 극복해야”

이재준 고양시장, 재난대책회의 참석

2020-01-28     고양/ 임청일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의 서울·고양 지역 접촉자수가 74명에 이른다’는 발표에 대해 시민안전과 사회적 불안 방지를 위해 정부·경기도 등과 협력해 과하다 할 만큼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이재준 고양시장은 김안현 덕양보건소장, 국립암센터 ‘감염병 역학전문가’ 기모란 교수를 대동해 기자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현재까지 고양명지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의 근황과 또 앞으로의 대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 시장은 설 연후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열린 재난대책회의에서 “세 번째 확진자와의 접촉자 철저 관리, 관내 3개 병원과 3개 보건소 등 6개 선별진료소 운영, 3개 노인복지회관 임시 휴관, 어린이집·유치원과 대중교통수단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제공 등 모든 시 소유 자원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메르스사태 극복에 기여했던 국립암센터 ‘감염병 역학전문가’ 기모란 교수가 참석해 시의 전반적 예방대책수립에 자문했다.

 

 

이 자리에서 기 교수는 “세 번째 확진자가 치료 중인 명지병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각 지역에 감염관리를 담당하기 위해 지정된 전국 29개 거점병원 중 하나로 사스와 메르스 등을 완벽하게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음압격리병실’ 같은 선진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라며 “아직까지는 국내 지사회에서의 사람 대 사람 간의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금은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환자가족을 보호·위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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