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코로나 2차 피해...경제·소비 활발해야”
2020-02-13 춘천/ 김영탁기자
최 지사는 도내에는 확진 환자가 없는 ‘코로나19 제로·청정지역’임에도 관광·경제·여행업계가 불황을 겪는 등 2차 피해가 큰 실정을 타개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지사는 “1차 피해 확진자가 없는 상황에서 관광 피해 등 2차 피해로 우려가 크다”며 “도민들이 하루빨리 불안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3개 주요 관광지 조사 결과 관광객은 평균 20% 감소했다. 춘천 남이섬은 지난해 1∼2월 9만9109명이 찾았으나 올해 같은 기간 8만4127명으로 15% 줄었고, 강릉 오죽헌은 4만5233명에서 30% 감소한 3만1609명에 불과했다. 춘천에 있는 수출기업은 중국에 은나노칫솔 10만개 수출 계약을 하고 지난해 10월 2만개를 수출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2만개가 취소돼 1만5000달러가량 손해를 봤다.
도는 이 같은 실정에 대응해 785억원을 들여 코로나19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한 소비촉진과 경기 활성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1억8000만원을 투입해 60개 전통시장에 손 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 등 위생 물품을 지원하고, 12억원을 들여 강원상품권(전자상품권) 조기 발행 및 활성화 캠페인을 벌인다. 40억원을 투입해 새봄맞이 강원장터, 시·군별 특화 왁자지껄, 플라이강원 연계 감자원정대 등 전통시장 활력 마케팅을 추진한다.
국내·단체·외국인 관광객으로 구분한 관광 경기 조기활성화 타깃 마케팅에 30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중소기업 350억원, 소상공인 350억원 등 피해기업 맞춤형 긴급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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