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경안 내주 베일 벗는다

소비자물가 영향도 관심

2020-02-29     이신우기자

 

6조2천억원 이상으로 편성되는 정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내용에 다음주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소비자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10년 만에 가장 낮은 2.0%를 기록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조정될지도 주목된다.

다음주 중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증 극복을 위한 추경안을 공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6조2천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사례를 보면,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4조2천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했고, 2015년 메르스 때는 11조6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세입 경정을 제외한 세출 예산은 6조2천억원 규모였다.

통계청은 다음달 3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1월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해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1%를 넘어섰다.

이런 상승폭은 2018년 11월(2.0%)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다.

코로나19의 소비자 물가 영향은 2월 지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에서는 연간 성장률이 2.0%,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로 집계됐다.

추계 시 이용 자료의 사정에 따라 속보치와 잠정치가 소폭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잠정치 통계에는 '국내총생산(GDP) 물가'인 GDP 디플레이터도 함께 발표된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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