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명물' 구름다리 新 관광명소로 떠오른다

2014-07-21     속초/ 윤택훈기자
 강원도 속초 설악산 육담폭포 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32년 만에 복원돼 22일 개통함에 따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시작한 육담폭포 구름다리 복원공사가 마무리돼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 개통식을 할 계획이다. 복원된 구름다리는 길이 43m, 폭 1.5m로 설치됐다. 또 구름다리 하단에 길이 18m의 목재 아치교를 설치하고 이 교량과 구름다리를 연결하는 길이 95m의 탐방로를 계곡 우측에 새로 개설했다. 이에 따라 계곡 좌측에 있던 기존 탐방로 180여m 구간은 폐쇄했다. 복원된 설악산 육담폭포 구름다리. 이 구간은 낙석위험 때문에 탐방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육담폭포 구름다리는 지난 1965년 한 주민이 개인재산을 들여 설치한 길이 42m, 폭 1.2m의 흔들다리로 1981년 11월 폐쇄되기까지 16년 4개월 동안 설악산의 명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설악산사무소는 관광객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지난해 2월 구름다리를 복원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문화재현상변경에 제동이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문화재현상변경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구름다리 인근 목재 아치교 설치지점을 이동하는 것으로 재심의를 요청한 끝에 지난해 12월 초 문화재청과 협의가 마무리돼 구름다리를 복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