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산나물 하면 '정선 곤드레'... 관광객 '인산인해' 성공축제

2014-05-19     정선/ 최재혁기자

[전국은 지금 - 축제]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 분위기 속에 차분하게 치러졌다. 

제5회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정선5일장으로 잘알려진 군내 아리힐스 짚와이어, 레일바이크·화암관광지, 캠핑장, 레져스포츠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대표 행복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정선곤드레 산나물축제와 주말장이 겹치는 17일 정선5일장으로 오랜만에 정선의 상경기가 활력이 넘쳤 정선5일장관광 및 산나물축제의 인지도 상승 효과로 나타났다. 

청정 정선의 농·특산물을 구매하려는 관광객으로 주말내내 북새통을 이뤘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장은 그야말로 대성황이다. 

강원도 정선군은 세월호 여파로로 인해 관광객 감소를 우려했으나 정선공설운동장에는 정선아리랑제 버금가는 대형버스들과 차량들이 넘쳐나고, 축제장내는 손님과 상인간에 즐거운 흥정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정선지역 관광경기가 이번 주말 모처럼 구름관중을 불렀다. 

축제장에는 곤드레를 포함한 싱싱하고 청정한 곰취, 참나물, 나물취, 더덕, 황기가 넘쳐나고, 산나물을 이용한 향토음식들을 체험하거나 맛볼 수 있는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왔다. 

축제장을 찾은 김경숙(43·충북 단양)씨는 “지난해부터 정선곤드레산나물축제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오게 됐다며, 흥정하는 재미와 싱싱한 산나물을 구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7일 하루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대형버스만 200여대가 넘었으며, 청량리행 특별열차를 이용한 관광객이 6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산나물축제는위에 따르면 신선한 봄나물과 토속음식을 자랑하는 축제장에는 지난 주말에 10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해 첫선을 보인 화암면 하늘닿은마을 건천리에서 개최한 제1회 더덕자랑, 맛자랑행사도 더덕을 캐기 위한 관광객들이 찾아 눈여겨 볼만하다. 

정선5일장 공연장에도 정선아리랑 따라 부르기와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지고, 정선문화예술회관에는 정선아리랑극인 메나리 공연이 관광객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7일에는 정선아리랑의 애정편을 인형극한 정선아리랑이 이벤트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여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또 봄철 산나물축제에 힘입어 17일에 정선레일바이크도 평일에 5번 운행하는 것을 1회 더 연장해 6회로 운행해 레일바이크를 찾은 3200여명이 방문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정선의 대표적 관광지인 화암동굴과 아리힐스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더불어 행사장 곳곳 안내 및 주차질서를 위해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들의 선행이 성공축제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전년대비 관광객이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봄철 산나물축제와 주말장이 겹치는 이 시기에 정선 시내 일원은 하루종일 교통정체 현상을 초래했다.반대로 축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로변에 1시간이상씩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올해는 차량진입에 큰 어려움이 없이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다. 

예년에는 레일바이크를 타려고 표를 끊으려는 관광객들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북새통을 이루고,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를 타려는 차량들이 시내부터 교통정체가 심했으나, 이러한 현상은 없었다. 

한편 세월호의 여파로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기고 학생들을 포함한 정선을 찾는 단체관광객이 많이 줄어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가 상당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한동안 관광객이 많이 감소했는데 연휴를 맞아 마음이 무겁고 흥이 나지 않지만 그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한 번 소중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주신 것으로 파악 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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