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투-2014년은 ‘명예로운 보훈’의 해

2014-02-18     허대령 <전남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실무관>
 21세기 우리나라는 과거 100년 전 20세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한 세기 전에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인해 일본제국주의 세력의 강압에 의해 식민지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 현재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지구촌 사람들의 경이로운 칭송을 들으며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대국이요, 자주 민주국가로 우뚝 서 있다. 우리가 지금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정부에서는 국가보훈처라는 국가기관을 창설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선양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호국보훈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철저히 함과 더불어 조국의 평화와 번영, 민족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 하늘과 교통하는 신성한 영물로 묘사되고 있는 말의 해인 갑오년, 청말띠 새해를 맞아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수호의 일등공신인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발굴하는 등 ‘국가유공자는 명예롭게’,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 한 제대군인의 일자리 확보로 ‘제대군인은 행복하게’,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일방적인 불법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지구촌의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 낯선 우리나라에 온 UN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지속적 교류를 통한 ‘UN참전용사는 자랑스럽게’, 교육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국민의 행국심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교육으로 ‘국민은 호국정신으로 하나되게’라는 중점과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6·25참전유공자 등록은 ‘등록신청주의’로 돼 있으며 약 90만 명으로 추정되는 6·25참전유공자 중 미등록 약 42만 2000명에 대해 정부주도 발굴포상을 실시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은 반드시 정부에서 예우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확고한 메시지 전파 등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예우와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호남지역 등 호국(전쟁)기념관이 없는 곳에 6·25전쟁 등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하시고, 공헌하신 분들을 기리는 기념관을 건립 추진해 일반 국민들의 호국보훈 의식 함양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튼튼한 안보환경 조성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이 이 땅에 꽃피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가보훈은 한 나라의 만년대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근간이다. 2010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그리고 전시에만 국가보훈을 중요시 할 것이 아니라 평시에도 중요시 여겨야 한다. 더불어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한 국가업무를 집행하고 있는 국가보훈처가 이제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여 그 격에 맞는 예우를 보훈가족에게 적극 펼친다면 나라사랑 정신으로 국민통합 및 행복, 국가안보 확립에 기여하는 기틀은 저절로 마련될 것으로 감히 기대해 본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