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착한 임대료 인하 범시민운동’ 확산

임대인 임차인 상생으로 지역 경제 회복에 최선

2020-03-08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전남 순천시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될 우려가 나타나고  지역경제 위축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상가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인하 범시민운동’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순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상인회 및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에 모든 시민이 동참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시청 앞 국 모씨는 ‘착한 임대료 인하 범시민운동’ 실시 전에 본인 소유건물 임차인 5명에게 지난 2월 임대료를 면제해 주어 감사함을 느낀 임차인들이 임대로 면제 알리기를 꺼려한 건물주 모르게 귀뜸, 훈훈한 귀감이되고 있다.   

역전시장 이 모씨는 본인 소유 건물의 3월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조례동 김 모씨는 임차인 3명에게 3개월 동안 임차료 50% 감면, 연향 3지구 상가, 터미널 주변 2개 업소의 건물주도 임대료를 20% 내리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한편, 임대료 인하율, 인하 기간 등에 따라 임대자의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의회 의결 후 진행할 예정이며 전통시장, 씨내몰 등 공공시설 임대료에 대해서도 감액, 납부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에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임대료 인하시 인하분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공제, 정부·지자체 소유재산 임대료 인하, 공공기관 소유재산 임대료 인하 등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순천시 강영선 자치행정국장은 “임대료 인하운동이 착한 릴레이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임대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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