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폐비닐·페트병 목요 배출제 시범 운영

폐비닐·페트병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색 페트병 전용수거함 53곳 설치

2020-03-20     박창복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르면 5월부터 단독주택, 상가지역 등을 대상으로 ‘폐비닐·페트병 목요 배출제’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양질의 폐비닐, 음료·생수 무색(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폐비닐(색상, 종류 무관)은 투명‧반투명 봉투에, 음료·생수 등 무색 페트병은 유색페트병과 분리해 투명·반투명 봉투 또는 무색 페트병 전용봉투에 담아 매주 목요일 집 앞에 배출하면 된다.

폐비닐, 무색 페트병 외 다른 재활용품은 이날 배출할 수 없다.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처럼 정해진 날짜에 분리배출하면 된다. 단, 무색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일반 플라스틱과 나눠서 버려야 한다. 페트병에 붙은 라벨도 제거하는 게 좋다.

구는 일정기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 중 제도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따라 구체적 시행 시기를 정한다.

제도 시행의 준비 단계로 구는 이달 중 지역 내 재활용정거장(단독주택지역 재활용 분리수거함) 53곳에 무색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한다. 기존 '종이', '병', '캔', '비닐', '플라스틱&페트' 5개 칸에 '투명페트' 칸을 더하는 방식이다.

유색 페트병·일반 플라스틱은 ‘플라스틱&페트’ 칸에 배출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무색 페트병 전용 봉투를 단독주택 각 세대에 지급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분리배출만 잘 해도 폐비닐과 페트병을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 본격 시행될 폐비닐·페트병 목요 배출제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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