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자체, 마스크 수급 심리방역 총력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긴급수혈 사업장 자체소독 용품 제작 · 배포 우울증 · 무기력증 예방 콘텐츠 제공

2020-03-23     임형찬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보건용 마스크 확보와 각종 방역 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코로나 우울증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활력증대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강서구는 보건용 마스크 수급 지원을 위해 정전기 필터를 삽입·교체할 수 있는 면 마스크 10만 장을 긴급 수혈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도 관내 모든 임신부에게 방역 마스크(KF-94)를 5장씩 지원한다. 신분증과 산모 수첩 또는 임신확인서를 들고 주소지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중구는 소형 분무 소독제 5000개를 제작했다. 또한 25일을 ‘방역물품 나눔데이’로 정하고 각 사업장에서 자체소독이 가능하도록 소형 분무 소독제를 소독법이 부착된 손 행주와 함께 배부한다.

금천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할 의사를 긴급 채용한다. 대상은 면접시험 시행일(3월 27일 예정) 기준 만 19세 이상의 의사 면허 소지자로 합격 후 즉시 선별진료소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집에만 있는 주민들이 피로와 무기력증 등을 호소함에 따라 활력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는 ‘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 동영상에는 아이돌 그룹 뉴키드와 공원소녀, 디크런치, 써드아이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다.

주제는 ‘방콕 챌린지 나는야 감독!’과 ‘우리 가족 소통 일기’ 등 2가지로 3분 영상 공모전도 진행한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부터 국선도와 라인댄스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10가지 홈 트레이닝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이 평소 즐기는 노래나 미술, 뜨개질 등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이불 밖은 위험해! 방구석 솜씨 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은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전시한다.

성동구는 독거 어르신 786명에게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제공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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