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도내 최초 전 군민 보편적 긴급지원

3만7062명에 1인당 20만원지급 지역화폐나 강원상품권으로 1회 조례 제정 · 예산 확보 후 5월중

2020-03-25     정선/ 최재혁기자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과 군민 지원을 위해 주민 1명당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소득 수준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례는 강원도내에서 처음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5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지역경제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강원랜드 휴장과 정선5일장, 행사, 축제 취소 등 앞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뿐 아니라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사각지대 없는 피해 지원과 내수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군민에게 ‘보편적 군민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지원 대상은 정선군에 주소를 둔 전 군민이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정선군 인구는 3만7062명으로, 1인당 20만원씩 총 74억 여원을 지급하게 된다.

지원금은 지역화폐 정선아리랑상품권이나 강원상품권으로 1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급 시기는 긴급 지원금 관련 조례 제정, 예산 확보 등 절차를 고려하면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재난관리기금 등 집행이 어려운 기존 사업 예산이나 일회성 경비 등을 삭감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