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판세-서울] 코로나 변수 서울 49곳 중 30곳 접전

민주 16석·통합 3석 우세 주장 ‘경합지’ 승부 예측엔 양당 신중 여 “코로나19 대응 지지도에 긍정” 야 “50% 이상 의석수 확보 목표”

2020-04-01     김윤미기자

4·15 총선을 불과 14일 앞둔 1일 총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코로나19라는 초대형 변수로 인해 어느 정당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단하기 힘든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각 당의 초반 판세분석에 따르면 여야 정당이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는 ‘우세’ 지역은 19곳에 불과한 반면 30곳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서울 49곳 중 16곳을 ‘우세’ 지역으로 경합우세 또는 경합지를 포함해도 35곳 안팎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강북·성북·은평·노원 등 이른바 ‘강북 벨트’에서 선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강북갑 천준호·강북을 박용진·중랑갑 서영교·중랑을 박홍근·성북갑 김영배·성북을 기동민·도봉갑 인재근·도봉을 오기형·은평갑 박주민·은평을 강병원 후보 등이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자평이다.
 
김성환 노원병·우원식 노원을·고용진 노원갑 후보도 통합당 등 상대 후보를 상당히 앞지르고 있다고 당의 분석이다.
 
윤건영 후보의 서울 구로을, 우상호 후보의 서울 서대문갑은 ‘우세’로 평가하고 있다.
 
황희 서울 양천갑·정태호 관악을·최재성 송파을 후보의 경우 경합 또는 경합 우세로 평가면서 서울 종로 이외의 격적지에서도 조심스럽게 승리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동작을 이수진 후보와 광진을 고민정 후보의 경우 경합 또는 경합 우세라는 판단이다.
 
현역인 민병두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동대문을 장경태 후보와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이 무소속 출마한 금천 최기상 후보는 표 분산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반해 통합당은 단 3곳만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3곳은 경합우세, 10곳은 경합 지역을 포함하면 승리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16곳, 33곳을 열세 또는 경합 열세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표밭인 강남 3구에서도 ‘반타작’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은 강남갑 태영호, 강남을 박진, 강남병 유경준 등 3개 지역을 우세로 판단하고 서초갑 윤희숙, 서초을 박성중, 송파갑 김웅도 ‘경합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송파을 배현진, 송파병 김근식은 박빙으로 종로의 황교안 대표는 경합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작을, 광진을의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도봉을에서는 김선동 의원과 용산의 권영세 후보도 경합 중이라는 판단이다.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서울에서 최대 21개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19대 총선 결과와 같은 16석 규모를 기본으로, 50% 이상의 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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